
사무실이 선릉역 근처이다보니 왠만하면 이 근처 가성비 좋은+반주 한잔 하기 좋은 식당은 다 가 봤다.
근데 늘 먹기에 급급해 사진 찍기도 까먹고 블로그 쓰는 일도 까먹는다
미루고 미루다 어쩌다 2021년 마지막날 7시까지 일하고 해장국에 반주하려니 이 집이 딱 떠올랐다
우선 위치가 선릉역 1번 출구에서 약 5~10분 걸릴 것 같다. 2층에 있고 입구가 좁아서 지나가는 사람 눈에 띄기는 쉽지 않다.
나 또한 수없이 이 앞길을 지나다니다가 뒤늦게 알았으니 2층으로 올라와서 보면 입구에 비해서 넓다.

코로나 이후 칸막이를 쳤다
오늘 한해 마지막 날 저녁이라 그런지 선릉역 먹자골목도 한산하고 이 집도 사람이 없다
평상시면 사람들 찍힐까봐 이렇게 찍지도 못했을텐데

메뉴는 다양한데 내가 먹어본 것은
선지해장국, 우거지장터국밥, 부산돼지국밥, 왕돈까스, 저기 큰 메뉴 옆 코딱지만하게 붙어있는 추가 메뉴에 간단 수육 이런 정도 먹은 것 같다
사람들은 곱창관련도 많이 먹는 것 같은데 난 내장종류 기호가 아니라 ...
암튼 내가 조금의 냄새도 못 견뎌하는 인간이라ㅠ
선지는 살짝 부담스러웠는데 일행은 못 느꼈다 한다
우거지장터국밥이 내 최애메뉴다.
일단 우거지 많고 소고기를 손가락 한마디? 1~2센티?만하게 깍두기처럼 넣었다. 소주 한잔 하면서 깍두기 같은 소고기 한 개씩 안주 삼아 건져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.

이 집 첨 와서 메뉴 보고 음식 더럽게 못 할것 같은 느낌이었다. 어울리지 않는 메뉴들 때문에 특히 저 왕돈까스! 어이없지 않은가 해장국집에 돈까스라니 ㅋㅋ 당연히 맛 없을 것 같은 -.-
근데 일행이 튀김류를 아주 좋아하는 인간이라 각자 국밥 하나씩 시키고 돈까스 추가 하나 시켜 안주삼아 먹자고 해 주문했는데 ㅋㅋㅋ 맛있었다 아삭~
그 이후루 저집 가면 꼭 시키는 메뉴가 되버렸다.
어느날 좀 지루하면 간단 수육을 추가 시키든지
소주 1병 추가와 함께 가성비 좋다.
오늘도 변함없이 국밥 2에 돈까스~
웃긴다 꼭 욕한 사람이랑 친해지게 되는 느낌이랄까~

내가 이 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막 썰어 담근 겉절이식 김치를 좋아해서다. 예전 무교동 안동국시집 맛있었던 겉절이를 생각나게 하는 ㅠ 근디 오늘은 쫌 쌩쌩한 느낌보다는 좀 많이 익은 느낌이...
암튼 밑반찬은 김치, 깍두기, 양파, 마늘종 !

일행은 돼지국밥 난 장터우거지해장국 !
오늘 날씨가 써늘하니 딱이다
2021년 마지막날 국밥과 소주 한잔 마무리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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